괴수 1
# 일본 괴담 문예의 아버지 오카모토 기도의 괴담 단행본 시리즈 최종권
# 근대 일본 사회의 균열을 파고들어 독버섯처럼 자라난 예측불허 괴담들의 향연
# 국내 첫 번역 출간
「괴수」는 일본 괴담 문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카모토 기도의 괴담서 중 하나로서 「후지」, 「강담구락부」, 「선데이 마이니치」, 「일요 호치」, 「문예구락부」, 「포켓」 등의 잡지에 게재한 글들을 선별해 엮은 것이다. 그 슌요도의 1936년 첫 출간본을 저본으로 삼아 우리말로 옮겼다.
그동안 저자의 괴담 단행본은 제목을 각 권마다 독자적으로 붙여왔는데, 이 책만은 수록된 이야기들 중 첫 번째 편의 제목을 그대로 차용한 점이 특이하다. 무엇보다 저자의 괴담 단행본 시리즈 일곱 권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그 의미는 작지 않다.
안에 담긴 각기 다른 열두 이야기는 이전 것들보다 글의 완성도가 훨씬 높다. 즉 기승전결이 더 자연스러워지면서 분량도 늘어난 편이 여럿 있다. 때문에 온전한 단편 소설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사건의 발생을 인간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와 영역으로 전개해 이야기에 색다름을 더하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미야베 미유키 등 일본의 후대 추리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부분도 엿보여 여러 모로 흥미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