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 악녀님 3권 (완결)
그녀밖에 모르는 남자. 다정다감하고 그녀만을 올곧게 바라봐주는 남자.
그 괜찮은 남자들 다 내버려 두고 머저리 같은 남주와 여주가 결국엔 이어져 버리는 소설 [꽃의 기사].
“어째서….”
대답 없는 레이시아를 보며 오필리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물었다.
“어째서… 나와 이 사람 사이를 방해한 거죠?”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에 레이시아는 주먹을 꾹 말아쥐었다.
“그야….”
그야 그놈이 머저리니까. 언니한테는 더 멋진 남자가 어울린다고!
원작 남주에게 엄청난 불만을 품은 채 소설 속 인물에 빙의한 박하.
졸지에 비중 없던 인물이 된 그녀는 주인공들의 사이를 방해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그래도 상관없어! 나의 아름다운 오필리아, 제발 그놈 말고 다른 남자를 선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