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입니다, 사랑해주세요! 2
세계의 '생성'과 '소멸' 그것이 주신에게 받은 신의 사명이었다.
그러나 그에 지친 필로스는 자신의 세계를 없애지 않기로 결정하고, 그 죄로 친구 에리엘의 세계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 이기적인 세상.
지친 그녀는 정해둔 결말을 향해 그저 걸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시안은 그녀를 '루시'라 부르고 루시는 행복을 배우지만-
"처음으로 미래를 꿈꿨어. 하지만, 시안이 없는 미래는 없어."
그녀는 그를 살리고 죽었다. 그렇게 끝났을 터인데...
"나는 왜, 살아있는 거지?"
그리고 그녀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루...시?"
시안? 아냐, 달라. 지워. 잊어. 묻어.
도대체 이 남자는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