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각인 2권 (완결)
회사 건물에서 제일 유명한 미녀인 세린을 우연히 들린 바에서 마주친 진하는 은근슬쩍 세린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만들어보기 위해 그녀에게 술 한 잔을 사러 접근한다. 단칼처럼 자르는 세린의 거절에 당황한 진하는 두 사람의 술잔을 깨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세린의 손이 유리 조각에 베어 피가 배어나온다.
작업 정신이었는지, 그녀의 손에서 피를 볼 수 없다는 마음이었는지 진하는 앞뒤 가리지 않고 그런 세린의 손가락을 입안에 넣자마자 정신을 잃고 만다.
눈을 떠보니 자신이 꿈에서 바라던 세린과 커다란 침대 위이다. 금방이라도 달콤하게 녹일 듯이 입을 맞춰오던 세린은 이제 너는 나의 제물이라고 선언하는데….
알고보니 700년 넘게 살아온 뱀파이어 세린의 피를 겁도 없이 집어삼킨 진하는 그런 그녀와 ‘피의 각인’이라는 계약을 맺게 되는데. 과연, 진하는 무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