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제 평생 가장 많은 독서량을 기록한 때는 중고등학교 때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책을 읽고 있습니다만 그때와 비교해 보면 정말 가소로운 양입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이가 되다 보니 이제는 외국어 공부하는 것도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문법 공부를 했지만 이제는 뭐, '이 나이에
문법 좀 틀리면 어떠냐. 외국인과 대화하는 게 최고지.'라는 배짱이 생깁니다.
요즘 하는 영어 공부는 잊어버리지 말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보다는 "아는 것도 더시 보자"라는 심정이 더 크죠. 너무 어렵지 않은 내용을 원서로
읽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영어로 읽는 세계명작소설》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여덟 번째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더 유명한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준비했습니다.
원제는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이며,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벤저민의 기이한 탄생과 죽음만 차용했을 뿐,
소설에서는 벤저민의 삶과 주변 인물들간의 갈등과 이기심이 다양하게 표출됩니다.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영어 원서에서 다시 한번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