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거짓말과 이별하겠습니다. 2
“너를 지옥으로 보내는 방법을 알아. 내가 사라지는 거야.”
사랑했던 남자의 배신으로 나라를 잃게 된 왕녀, 다이아나 아히엘.
죽음을 택했건만 다시 눈을 뜨니 열아홉 번째 탄신일이었다.
그리고 이번 생에서도 그와 만났다.
“다음에 뵐 땐 제가 웃게 해 드리겠습니다.”
매일 밤을 열병에 들끓게 했던 첫사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왕실의 비밀을 누설해온 첩자.
전쟁에서 가장 많은 피를 묻힌 왕국의 원수.
이안, 이번 생엔 당신의 거짓말에 속지 않을 수 있을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유혹에 걸려든 자가 지는 게임이라면, 다이아나는 먼저 그를 유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