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18~19세기 러시아 미술 편
- 저자
- 스베틀라나 페트로바
- 출판사
- 세종서적
- 출판일
- 2017-07-24
- 등록일
- 2017-10-2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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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의 발칙한 미술 특강
여기 한 고양이가 있다. 이름은 자라투스트라. 몸무게 10킬로그램을 자랑하는 미식가다. 우아한 식사를 즐기지만, 주된 취미는 위대한 화가들의 모델 노릇. 수 세기 동안 이 그림 저 그림 누비고 다니면서 역사상 최고의 걸작들을 빛냈다. 푸짐한 몸매와 섹시한 포즈에 점잖은 숙녀들이 눈물을 흘리며 쓰러진 건 두말하면 잔소리. 자, 이제 숭고한 영혼을 지닌 이 ‘예술 고양이’의 놀라운 활약상을 기대하시라!
이 책에서는 140컷 정도의 명화가 소개된다. 저자는 고양이를 화자로 내세워 과거 역사의 현장을 걸으며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고, 디지털 시대의 예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자신의 몸으로 보여준다. 세계적인 명화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겐 낯선 화가나 혹은 원본을 쉽게 떠올릴 수 없는 그림도 가끔 나온다. 그래서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거들먹거리며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의 흔히 알려진 판본들을 본 적이나 있으신지? ‘아니오’에 생선 한 마리 건다.” 그래서 자기가 “인류 교육이라는 숭고한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 그럼 역사상 위대한 화가들은 자신의 걸작에서 어떻게 고양이를 찬미했을까? 이런 식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웃는 이유는 10킬로가 넘는 절대 위엄 덩이를 안고 미소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며,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에서 벗은 비너스가 흐뭇한 표정을 짓는 이유는 포근한 미남 고양이를 갈망하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피운다. 대 피터르 브뤼헐이 <바벨탑>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에 반해서 인간들이 싸움을 멈추기를 원해서이고,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그린 <왕좌에 앉은 나폴레옹>은 고양이가 우주의 황제임을 증명한다나?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여러분을 미술사와 세계 최고의 미술관들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스베틀라나 페트로바
러시아의 예술가이자 큐레이터.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창립자이자 책임자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왕성한 호기심과 전위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11년 FatCatArt 사이트를 개설하여, 자신의 사랑스러운 뮤즈이자 푸짐한 몸매를 자랑하는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의 사진을 거장들의 명화에 결합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이 실험은 곧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책으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자 : 고양이 자라투스트라
인간들은 나를 ‘10킬로그램짜리 귀여움 덩어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흥! 바보들. 내 본색이 예술가라는 걸 그들이 알 턱이 있나. 내 집사의 간청으로 크게 인심 써서 카메라 앞에서 한번 포즈를 취해준 것이 이렇게 큰 사태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할 수 없지 뭐.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진짜 예술이 뭔지 내가 제대로 보여주마! 혹시 알아, 이번엔 인간들 등쌀에 다이어트에 성공할지도? 물론 ‘아니오’에 생선 한 마리 건다.
역자 : 공경희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표작으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호밀밭의 파수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이팅게일』 등이 있다.
목차
차례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를 만난 사연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18-19세기 러시아 미술
무명의 여인과 유명한 고양이
| 정의의 표상, 고양이
| 고양이를 타다
| 레오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를 텀블러에 쓴다면?
| 겨울의 고양이
| 징글벨 | 봄 처녀 제오시네!
| 아홉 번째 목숨
| 러시아 고양이냐, 러시아 곰이냐?
| 어울리지 않는 결혼
| 휴식하는 사냥꾼들
| 러시아 영웅 고양이
| 물속 왕국의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