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
이 가족은 조금 더 막장이었을 뿐!
금수저 가족, 고상한 첫째딸의 동영상 유출 사건
누가 봐도 가풍 넘치고 품위 있는 가족, 대화는 절밥처럼 진지하고 정갈하다. 어느 날, 아침식사 자리에서 애지중지 키운 첫째딸이 고상하게 말한다. “저, XX 동영상 찍힌 것 같아요.” 문을 걸어 잠그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뒹굴던 가족은 이제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폭력과 협박을 동원하는 아빠, 대가를 바라고 언니 뒷조사를 하는 둘째딸, 그 와중에 고고하게 품위를 지키려는 엄마. 없는 것이라곤 소음뿐이었던 이 가족은 위기를 해결하고 굳게 닫힌 방문을 열 수 있을까. 아, 어쩌자고 가족이 되어서…
저자소개
저자 : 전아리
연세대 철학과. 천마문학상, 계명문화상, 청년토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직녀의 일기장』으로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구슬똥을 누는 사나이』로 제3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받았다.
소설집 『즐거운 장난』 『주인님, 나의 주인님』, 장편소설 『시계탑』 『팬이야』 『김종욱 찾기』 『앤』 『한 달간의 사랑』 『헬로 미스터 찹』 『간호사 J의 다이어리』 『미인도』 등이 있다.
목차
1. 둘째딸, 서혜란_ 어쩌다 가족이 되었을 뿐
2. 어머니, 유미옥_ 품위 있게 살거라
3. 아버지, 서용훈_ 고마운 줄도 모르고
4. 첫째딸, 서혜윤_ 설계맞춤, 내 인생
5. 둘째딸, 서혜란_ 그래봤자 너는 돌아올걸
6. 이웃집 도련님, 이진환_ 빵꾸났다, 너
7. 어머니, 유미옥_ 일단 집에 들어온 사람은 거지일지언정, 손님이다
8. 아직은 미정, 고진욱_ 세상의 많은 집들 중 하필 이런 가족
9. 아버지, 서용훈_ 어쩌자고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10. 둘째딸, 서혜란_ 고진욱씨, 형부라고 부를게요
11. 어머니, 유미옥_ 이게 대화란 말인가!
12. 둘째딸, 서혜란_ 나는 누구지?
13. 아직은 미정, 고진욱_ 사람은 각자 우는 방법이 다르다
14. 둘째딸, 서혜란_ 내가 아닌 당신들의 이야기
15. 첫째딸, 서혜윤_ 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
16. 어머니, 유미옥_ 나는 유미옥이다
17. 아버지, 서용훈_ 이제 나 좀 쉬자, 응?
18. 둘째딸, 서혜란_ 아, 이게 미쳤다는 그 느낌?
19. 지금까지 잊고 있던, 경수라는 총각_ 두고 보자, 이것들아
20. 에필로그_ 가훈은 필요 없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