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저자
- 오선민
- 출판사
- 작은길
- 출판일
- 2016-07-18
- 등록일
- 2016-09-0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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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의 대표작이자 그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다. 4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일 뿐만 아니라, 하염없이 이어지는 기나긴 문장으로 웬만한 독자들에게도 난독증을 유발한다. 어찌 보면 단지 이런 피상적인 이유로 인해 원작의 진가는 참으로 오래도록 발굴되지 않은 채 금광맥 속에 팽개쳐져 있었다. 그런 중에도 ‘찾기’ 완독에 도전해 온 독자들은 끊이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근대문학을 공부해 가던 길에서 프루스트를 만났다. 처음 그를 읽었을 때, 동지들을 규합하여 두 번째 다시 그를 만났을 때, 그리고 세 번째……, 프루스트의 글 속에서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면서도 그를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이제 오늘 저자가 독자들과 나누려 하는 ‘배움의 장인으로서의 프루스트’는 원작과 다시 가진 재회의 성과이다. 왜 우리는 시간을 잃어버리며 사는가? 시간을 잃어버린다? 잃어버린다면 되찾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시간을 되찾는 데 있어 배움은 어떻게 유용한가? 저자는 프루스트가 작가의 길을 결심하고 진지하게 붙든 이 물음들을 똑같이 붙들고 프루스트가 찾아나선 길을 안내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원작의 주인공 ‘마르셀’처럼 자신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작가로서 변모해 간다. 원작의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 작가가 되길 소망했던 작품 속 주인공 마르셀, 원작을 안내하는 지금의 저자는 이 책 안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포개지는 ‘동시성의 마법’을 재현한다.
저자소개
저자 : 오선민
저자 : 오선민
1976년생.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서는 한국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기차의 시대, 질주와 매혹의 동아시아 근대에 매료되어서 한동안은 20세기 초의 신문과 잡지 읽기에 푹 빠져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츠메 소세키, 루쉰, 이광수를 만났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나에게 또다른 별들 플로베르, 카프카, 프루스트를 소개해 주었다. 덕분에 책과 함께 운명의 지도를 그리는 법을 배웠고, 고민하고, 방황하며, 공부하는 삶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쓴 책으로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모더니티의 지층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고전톡톡』 ,『인물톡톡』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 자신을 조각하는 자, 마르셀 프루스트
1장 프루스트와 글쓰기
상실의 시대와 함께 도래한 소설
프루스트 씨, 잃어버린 문체를 찾다
글쓰기 - 허무한 과거를 충만한 현재로 바꾸는 힘
어떻게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것인가?
2장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잃어버린 시간의 원풍경 ‘콩브레’
시간의 박제장치 : 언어와 습관
감각인상과 시간의 동시성
연속성을 깨는 차이의 시간, 잠
3장 상실의 시대 벨 에포크 : 속물들의 유토피아
벨 에포크와 속물들의 시대
우울한 부르주아로 살 것인가, 고독한 작가가 될 것인가
부르주아 살롱의 장식품 : 럭셔리 소파, 전위 예술가, 좌파 지식인
공작 부인의 무모한 유산 : 에티켓, 에티켓, 에티켓
몽상가들의 발명품 ‘발베크’
아름다운 시절은 가고
4장 헛되고 헛된 사랑의 찬가
스완과 오데트 : 부르주아와 매춘부의 벨 에포크식 러브
마르셀과 질베르트 : 첫사랑은 왜 실패하는가?
마르셀과 알베르틴 :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의 동상이몽
샤를뤼스 씨의 남자들 : 지옥에서의 한철
마르셀과 사라진 알베르틴 : 역류하는 망자의 사랑 평범한 사랑이 위대한 우정보다 낫다
5장 되찾은 시간 : 예술과 수련
되찾는 시간, 배움
되찾은 시간, 예술
음악가 뱅퇴유 - 자신에게 던지는 천 번의 질문
화가 엘스티르 - 절차탁마하는 아틀리에의 수도승
소설가 베르고트 - 나비를 좇는 아이처럼, 아이처럼!
예술가와 수련하는 삶
에필로그 : 마르셀, 작가-의사가 되다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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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