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걸
한 소녀의 무의식 아래 숨겨진 기억의 충격적인 진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치밀한 구성,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심리스릴러 『굿걸』. 데뷔 2년 안에 3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하며 내는 책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의 신인 작가 메리 쿠비카의 데뷔작이자 독자들의 호평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다. 납치되었다 몇 달 만에 돌아왔지만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스스로를 ‘클로이’라 주장하는 ‘미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아의 어머니와 형사, 납치범을 화자로 등장시켜 미아의 기억을 파헤치며 등장인물의 심리변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시카고 명문가의 골칫거리인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딸 ‘미아’가 납치되었다가 몇 달 만에 돌아온다. 그녀를 애타게 찾은 어머니 ‘이브’와 형사 ‘호프먼’은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미아는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스스로를 ‘클로이’라 주장한다. 폐인이 되어 돌아온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부모님이 누구인지, 집이 어디인지는 기억하면서 왜 납치된 기간 동안의 기억은 전부 잃어버렸을까?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스스로를 클로이라 주장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브와 호프먼, 콜린의 시점을 ‘그 날 이전’과 ‘그 날 이후’로 나누어 전개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끊임없이 애간장을 태우며 추측하게 만든다. 자식들이 장성한 후 외로움을 느끼는 어머니, 거울 속에서 흰머리를 발견하는 50줄의 평범한 형사, 그리고 적은 벌이로 힘겹게 살아가는 ‘흙수저’인 의문의 젊은 남자까지. 피가 낭자한 살인이나 자극적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평범한 인물들이 상실과 갈등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교차시킴으로써 그 인물들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