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있는 영문법
이 책은 제발 좀 쓸모 있는 문법 내용만을 다루려고 애쓰려했다. 제발 좀 쉬우면서도 꼭 필요한 영문법만을 다룰 수는 없을까? 왜 그렇게 어렵고 불편하고 불필요하고 언제 써먹을지 모르는 문법들이 그리 많을까? 몇 천 만원에서 몇 억을 호가하는 부동산을 거래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수학지식은 그저 “산수실력”만 있으면 된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 잘하면 그만이다. 투자수익률 같은 “고도”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도 퍼센트 개념만 익히면 된다. 그 밖의 미분, 적분, 고차함수, 조건부확률 등등은 도대체 언제 써먹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것들은 지금껏 살면서 대학입학시험 빼고는 써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영문법의 사칙연산만 다룬다. 언제라도 써먹는 영문법. 영어입문자 또는 영문법 입문자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아주 깊이 있는, 그래서 다소 사용빈도가 낮을 수 있는 문법지식을 원한다면 기존의 널려있는 문법서를 학습해라. 여기서는 초보자부터 꽤 수준 있는 영어사용자가 되기에 필요한 중요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법내용을 다루려고 했다. 지루하면 읽기 싫지 않은가, 그래서 이왕이면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 책은 내가 학창시절부터 간절히 원하던 쉽게 이해되고 정말 쓸데 있는 문법책이다.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적합하다!
- 영어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
- 학교 문법에 정나미가 떨어지려는 학생 및 수험생
- 영어교육종사자
- 공인영어시험준비생
- 공무원시험 준비생
- 기존 영문법에 지친 사람
- 해외 배낭여행 준비하는 사람들
- 전국 영어과, 영어교육과 관련 전공자들
- 영어에 지친 대한민국국민
이밖에도 영어 두 글자만 봐도 불안감에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거나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 정도의 영어 문법 지식은 상식이라고 해두자. 다음 페이지의 차례 부분은 순서에 상관없이 본인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읽으면 좋겠다. 페이지를 채우기 위한 소모전은 하지 않았다. 피차 서로의 시간은 소중하니깐.
※ 본서는 기존의 ‘정통문법’, ‘전통문법’과는 그 내용이 상이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그런 ‘정통문법’, ‘전통문법’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이 책을 집필했기 때문이다. 내용이 다르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해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