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이 인도하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20세기의 셔츠(원제: Beatrice and Virgil)』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의 또 다른 장편소설이다. 제34회 부커상 수상작이자 41개국에서 번역 출간되며 작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파이 이야기》이어 전 세계가 주목한 이 책은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온 작가의 집념이 독창적인 상징으로 빛나는 우화 형식에 결합된 작품이다.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학살, 즉 홀로코스트를 상징적으로 조망한다. 희곡《20세기의 셔츠》를 둘러싼 의문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며걷잡을 수 없는 진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얀 마텔(Yann Martel)은 1963년 스페인에서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이란, 터키, 인도 등지를 여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캐나다 트렌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스물일곱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3년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이후 『셀프』와 『파이 이야기』 『20세기의 셔츠』를 썼다. 최근에는 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보낸 101통의 편지를 묶은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가 출간되기도 했다. 2002년 맨부커상을 수상한『파이 이야기』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출간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파이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2013년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개봉해 수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세기의 셔츠』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신선하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담은 걸작 우화다. 마텔은 이 작품에 대해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 즉 홀로코스트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실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순전히 상상적인 방식, 그러나 그 사건의 정서만은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써냈다고 밝혔다. 독창적이고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작가로서 얀 마텔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지게 해주었다.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독자의 몫이다. 독자가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품은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된다”고 말하는 얀 마텔은 작가인 아내 앨리스 카이퍼즈와 아들과 함께 캐나다의 서스캐처원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역자 강주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아프리카 방랑』 『20세기의 셔츠』 『책 읽는 사람들』 『밤의 도서관』 『지중해의 기억』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슬럼독 밀리어네어』 『키스 해링 저널』 『월든』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등 백여 권이 있다.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강주헌의 영어번역 테크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