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꽃밥》. 어린 시절의 색, 냄새, 비밀 …… 뭐라 말할 수 없이 신기하고 이상하고 묘한 이야기 여섯 편이 아이의 눈으로 그려진 단편집이다.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의 재번역과 작품해설로 완성도를 높여 다시 펴낸 것으로 유령, 미지의 생물,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 등 어린아이들의 발랄하면서도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세계를 통해 인생의 참된 뜻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면서도 여섯 편 모두 작가의 어린 시절 살았던 오사카의 허름한 뒷골목을 무대로 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슈카와 미나토
저자 슈카와 미나토 (朱川湊人)는 1963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호시 신이치와 다자이 오사무 작가에게 매료되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습작을 시작했다. 게이오대학 문과대학 국문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으며,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출판사 창고 구석에서 글쓰기를 하다가 소설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직한다. 공무원인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며 글을 쓰던 그는 수상작에 대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낙방을 하자,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때 쓴 작품이 2002년 《올빼미 사내》로, 제41회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한다. 그는 이듬해 출간된 2003년 《도시전설 세피아》로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고, 《하얀 방에서 달의 노래를》로 제10회 호러소설 단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2005년 데뷔 3년 만에 《꽃밥》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는다. 저서로는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꽃밥》을 비롯해 《새빨간 사랑》 《사치코 서점》 《오늘은 서비스데이》 《도시전설 세피아》 《수은충》 《안녕의 하늘》 《병든 나뭇잎 일기》 《추억의 노래》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역자 김난주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昭和)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츠마(大妻)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며 우리 문학과 일본 문학을 두루 공부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오키상 수상작인 《별을 담은 배》 《어깨 너머의 연인》 《꽃밥》 《비타민 F》 《내 남자》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와《창가의 토토》 《모래의 여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겐지 이야기 세트》 《오 해피데이》를 비롯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원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세트》,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 《성녀의 구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티티새》 《데이지의 인생》 《아르헨티나 할머니》 《바나나 키친》 《그녀에 대하여》 《하치의 마지막 연인》 《하드보일드 하드 럭》,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소란한 보통날》 《울 준비는 되어 있다》 《호텔 선인장》, 오가와 요코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호텔 아이리스》,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레볼루션 NO.3》 《영화처럼》 등 일본의 대표 베스트셀러를 다수 번역하였다. 이 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우리말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