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일 1독 17 『그리스인 조르바』. 알렉시스 조르바는 1917년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고향 크레타 섬에 머물던 시절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실존 인물 요르고스 조르바스에게, 작가 자신의 발칸전쟁 참전 체험을 투영해 재창조한 인물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사상적 기반을 이루는 고대 그리스의 민족시인 호메로스, 앙리 베르그송의 자유의지, 니체의 초인주의, 붓다의 무소유 사상이 내포된 작가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이 작품은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며 그리스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사상, 종교, 지식, 이성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무한히 자유로운 생각과 거침없는 말투 그리고 본성에 충실한 조르바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카잔차키스가 추구하는 인간형이다. 자유를 향한 거룩한 영혼의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는 조르바는 영원한 자유인, 진짜 인간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의 가슴 깊은 원초적 그리움이자 이상이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년 02월 28일 ~ 1957년 10월 26일)는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린다.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나, 터키의 지배 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자랐다. 호메로스와 베르그송, 니체, 부처, 조르바의 사상적 영향을 고루 받은 그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사상적 특성을 자유에 대한 열망과 투쟁으로 연결시킨다. 1902년 아테네의 법과대학에 진학 후 떠난 그리스 본토 순례 여행에서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업적은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임을 깨닫는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가 앙리 베르그송과 프리드리히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적 인간상을, 불교의 절대 자유로 투쟁의 마지막 3단계를 정립한다. 그의 오랜 투쟁은 그리스 정교회와 교황청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그의 대표작 《미칼레스 대장》,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그리스인 조르바》는 신성 모독으로 파문당하지만, 1951년, 1956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지명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을 인정받는다. 그의 다른 작품들로는 《오디세이아》,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다》,《 성 프란치스코》,《 영혼의 자서전》,《 동족상잔》 등이 있다.
역자 : 더페이지
저자 더페이지는 독서를 즐기고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번역 모임이다. 고전의 현대화를 목표로 1일1독 시리즈를 즐겁게 번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