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껏 등 떠밀려 꾸역꾸역 노오력해온 우리,
왜 나만의 속도로 살면 안 되는 거지?
세 여자가 말하는 게으름에 대한 찬양
우리는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다. 모두가 처음 살아보는 인생인데, 해답지를 가진 사람은 어차피 아무도 없는데, 왜 남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지… 이 책에는 죽어라 공부해서 서울대를 갔지만 어느새 나사가 풀려서는 놀 궁리만 하는 대학원생, 매뉴얼대로 착실하게 살아 왔지만 나이 먹어서도 여전히 진로 고민을 거듭하는 6년차 직장인, 힘들게 좋은 회사 들어가면 뭐하나? 번번이 못 버티고 사표를 던지고 마는 8년차 프로퇴사러까지… 인생이라는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세 여자의 찌질하지만 멋지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 여자는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본 결과, 역시 게으른 것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가장 편한 속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기로 했다. 같은 자리에서 정신없이 발만 동동 구르는 러닝머신 같은 생활에 치이기보다는, 나무늘보처럼 조금 굼뜰지언정 사소한 기쁨을 음미하며 지내기로!
친구들과 한 번쯤 주고받았을 법한 생활밀착형 깨달음과 사랑스러운 고양이 일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마지막 페이지에 닿기도 전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래, 게을러도 괜찮구나.”
다른 사람보다 느리고 부족한 것 같아 초조한 마음이 든다면, 막연한 의무감과 책임감에 시달리며 필요 이상으로 애를 쓰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게으름의 미학을 되새겨보자. 남들의 속도에 연연하지 말고, 당신에게 가장 편안한 리듬을 찾아 삶을 순항하길 응원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임주하
저자 임주하
중앙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 몇 년간 〈좋은생각〉 〈샘터〉 등의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더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직을 감행, 헬스조선·웅진씽크빅 등 출판사에서 에디터로도 일했다. 지금도 여전히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면서, 반려묘 ‘카후’ ‘카라’의 집사로 살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고전 독서 모임’이라는 아주 정직한 이름의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정은길 아나운서의 돈말글〉에 북 큐레이터로 고정 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동화 《내 이름은 모모》가 있다.
저자 : 고현진
저자 고현진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해왔다. 절대 놓고 싶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면 글쓰기. 현재 월간지에서 일하며 전방위적인 글쓰기 활동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저자 : 장한라
저자 장한라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공부했다. 모범생으로만 살기에는 생이 너무 짧거나 길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인생을 근사하게 낭비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을 들락거리며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들을 읽었다. 그렇게 세상의 일부를 글로 배웠다. 여전히 말과 활자를 사랑한다. 《JOY 기쁨의 발견》을 번역했으며, 《프랑스 엄마 수업》의 번역 감수를 맡았다. 알파벳을 한글로, 맥주를 몸속으로 옮기는 일을 하며 지낸다.
그림 : Grace J
그린이 Grace J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에 진학 후 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영화 연출과 그림 작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스토리보드 작가로 활동했다. 이후 반려묘 ‘마오’ ‘미오’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고양이 일러스트를 그리게 되었다. 출간한 책으로는 고양이 마을을 테마로 한 컬러링북 《색칠해 보라냥》이 있다. 동화 《내 이름은 모모》 삽화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