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저자
- 이성아
- 출판사
- 나무옆의자
- 출판일
- 2015-09-11
- 등록일
- 2017-10-2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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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우리 누이와 가족의 이야기!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우리 문학에서 소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재일 북송 교포들의 문제를 작품으로, 북한 사회에서 외부인으로 철저히 배제된 채 살아가는 북송 재일교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향한 소라의 가족과 소라 가족을 위해 속죄의 삶을 사는 조총련계 재일교포 화자(하나코)를 통해 1972년에서 2010년 현재까지 역추적하며 격동의 근대사가 남긴 우리 민족의 아픈 상흔을 묘사한다.
10여 년 째 북한에 결핵약을 가져다주고 있는 재일동포 의사 미오, 30년 세월이 흘러 예순이 넘은 나이에까지 북한의 외삼촌 가족들에게 돈과 생필품을 가져다주고 있는 재일동포 화자. 결핵약을 가지고 가는 미오와 8년 만에 북한으로 향하게 된 화자는 평양행 비행기에서 만나게 된다. 어쩐지 낯익은 느낌을 받은 두 사람은 저녁 약속을 잡지만 화자의 일정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바람에 약속은 깨지고 만다.
방북 일정 내내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와 두 달을 넘기고서야 만나게 되고, 어찌 된 영문인지 화자는 반신불수가 되어 미오를 맞이한다. 화자는 미오에게 오래된 누런 공책 몇 권과 본인이 쓰는 공책을 함께 건네며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저자는 탈북자들의 증언, 관련 문헌 등을 통한 철저한 취재를 통해 소설에 등장하는 북송 교포들의 에피소드와 북한의 실상을 서술하고, 반북이나 친북 같은 패러다임을 거치지 않고 인류 보편의 가치로 북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성아
저자 이성아는 밀양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정외과를 나와 중앙대학교 문학예술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 「미오의 나라」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로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성실한 취재를 통한 자료적 가치가 돋보여 ‘한국문학에서 최소한 확보해야 할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으로 201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소설집 『절정』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6
미오·우연이 필연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인연을 필요로 하는가 | 16
화자·자기도 모르게 끌리는 그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2010년 4월 30일) | 29
소라·비틀스와 바쇼가 숨바꼭질을 한다(1972년~1974년) | 40
미오·노랑머리와 옥류관에서 마주치다 | 67
소라·하이쿠와 유일사상체계확립의 십대 원칙(1974년~1975년) | 82
미오·먼저 바보가 되거나 나중에 바보가 되거나 | 106
소라·대야에 이는 풍랑(1975년) | 113
화자·절대로 오지 마라(2010년 5월 1일) | 134
소라·눈은 내리고 하이쿠는 재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1975년~1981년) | 148
미오·의심하는 건 내가 아니라고요 | 175
소라·명태잡이 돌격대(1982년) | 181
미오·지켜지지 않는 약속을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가 | 192
소라·화자가 온다(1983년) | 200
화자·김책에 갈 수 있을까(2010년 5월 1일) | 216
소라·생각하지 말라면 더 생각하게 돼(1985년~1989년) | 233
미오·나는 왜 거기가 아닌 여기에 있는가 | 255
소라·죽음이 나를 아는 체하네(1994년~1997년) | 265
화자·너를 찾아, 숨소리마저 참아내며(2010년 5월 2일) | 286
소라·거기, 말이 있었다(2003~2009년) | 297
화자·우리는 누구의 칼날 위에서 춤추고 있는 걸까(2010년 5월 2일) | 312
화자·원산 바다에서 오래 울다(2010년 5월 3일) | 329
소라·집이 있는 사람은 돌아간다(2010년) | 337
에필로그 | 342
작가의 말 |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