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생겼을까?
당신의 생각과 행동, 말은 어떤 모양이고 어떤 색깔인가?
『생각은 어떻게 생겼을까?』(원제: Thought Forms)는 기본적으로 신지학(神智學) 관련 서적이다. 그래서 이성적인 사고에 깊이 젖은 현대인에겐 제목만으로도 의심의 눈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성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인이 이성적으로 사고한다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가 진정으로 이성적인 존재인가?
굳이 분야를 따질 필요 없이, 한 권의 책을 읽어서 많은 것을, 그것도 지금 시점에서 너무나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은 1901년에 영국 런던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로 대중의 관심권 밖으로 사라진 적이 없었다. 최근에도 미국의 출판 전문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의 리뷰 관계자들이 선정하는 ‘2017년에 읽은 최고의 책’ 리스트에 올랐으니 말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신의 생각의 질(質)에 따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지고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는 길을 보자.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품는 사랑과 보호의 생각은 어떤 생각 형태를 창조할 것이며, 그 생각 형태는 당신이 깊이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의 오라(靈氣) 안에 보호의 요소로 자리 잡는다. 이 보호의 요소는 그런 상태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도울 기회를 찾을 것이다. 이 요소는 사랑하는 사람의 오라에 닿는 호의적인 힘을 강화하는 한편 비호의적인 힘을 약화시킨다. 바로 그런 것이 수호천사이다.
또 어떤 사람의 저주나 축복이 원래 그 사람에게로 되돌아오는 이유를 보자.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나쁜 생각을 품는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 생각은 악의적인 의도와 함께 섬세하고 정밀한 다른 사람의 정신체를 건드릴 것이다. 그런 경우에 당신의 악의적인 생각은 다른 사람의 정신체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원래의 힘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 사람의 정신체로부터 튕겨져 나올 것이다. 이어서 그 생각은 저항이 가장 약한 자력선(磁力線)을 따라 되돌아가서 원래 그 생각을 품었던 당신을 때리게 된다. 그러면 당신은 아스트랄체와 정신체에 그 생각 형태와 비슷한 물질을 늘 갖고 있기 때문에 진동을 일으키게 되고,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가하려던 파괴적인 영향을 당신이 입게 된다.
간혹 나오는 신지학 용어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 없다. 직관적으로 읽으려 노력한다면, 이 얇은 책 한 권으로 당신은 인생에 도움이 될 가르침을 아주 많이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