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히어로즈
덮어놓고 재미있는 남의 인생 응원 스토리!
보통의 인생을 살고 싶은, 그러나 뭔가 특별한 히어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힐링 소설 『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의 두 번째 소설로, '히어로 제작 보조'가 주 업무인 독특한 회사를 배경으로 평범한 주인공 다나카 슈지가 겪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평범이 가장 큰 특징인 20대 중반의 회사원 다나카 슈지. 한 번 보고는 절대 기억에 남을 것 같지 않은 밋밋한 외모에 이름까지 무난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그는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길에 치한으로 내몰리고, 결혼을 약속한 애인에게는 뺨을 맞고, 믿고 따랐던 선배에게는 뒤통수를 맞는다. 직장에서는 해고 통보를 받는다.
결국 정들어 살던 집에서도 도망치듯 이사를 하고 가족과 연락도 끊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 평범한 외모를 방패 삼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슈지. 그러던 어느 날, 불성실함의 아이콘 격인 동료 아르바이트생에게 짭짤한 일자리를 소개받는다. ‘주식회사 히어로즈’라는 이름도 요상한 회사에 일주일간 바쁜 업무를 지원하는 자리다.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 채, 절실함으로 사무실을 찾아간 슈지.
그가 맡은 첫 번째 임무는 ‘발악하는 인기 만화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다. 아무리 그래도 무슨 이런 회사가 다 있나, 싶은 와중에 약속한 일주일이 지나간다. 근데 요상하게도 슈지의 마음속에는 아쉬움이 싹트고, 주식회사 히어로즈에서 보낸 시간들이 어린 시절 추억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급기야 슈지는 합격률 3%의 장벽을 뚫고 주식회사 히어로즈의 정사원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