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비서가 왜 그럴까』 『타인은 지옥이다』 등 인기 웹툰과 이를 영상화한 작품을 중심으로, 기호학의 핵심 개념을 활용하여 작품의 재미를 설명한다. 기호학으로 웹툰 또는 영상 보기는 ‘콘텐츠를 하나의 의미작용 시스템으로 보고 해석한다’는 뜻이다. 어떤 해석이 옳은가의 문제는 없다. 해석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가가 관심사다. 우리가 엮어낸 다층적인 해석은 전체적인 문화 약호와 미디어 각각의 특정 약호 체계를 파악하는 초석이 된다. 독창적인 작품은 기존의 약호를 비틀고 ‘새로 고침’하며 의미작용 시스템을 풍부하게 한다. 겉에서 속으로, 안에서 밖으로, 시스템에서 개별 콘텐츠로, 미시적 차원에서 거시적 차원으로, 모든 방향을 횡단하며, 우리가 대면하는 표층을 관찰하고 너머에 자리한 심층의 의미작용을 추적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수진
저자 : 이수진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교수다. 서강대 불문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프랑스 파리 8대학 불문과에서 이미지 기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연구교수와 서강대 프랑스문화학과 연구교수를 지냈다. 기호학, 만화, 영화, 게임, 사이언스픽션, 테크놀로지 인문학 연구의 크로스오버를 도모한다. 저서로 『사이언스픽션, 인간과 기술의 가능성』(2017), 『크리스티앙 메츠』(2016), 『기호와 기호 사이, 이미지들 너머』(20『13), 『만화기호학』(2004), 역서로『영화의 의미작용에 관한 에세이 1, 2』(2011), 『상상적 기표』(2009) 등이 있다. 최근 논문으로 “인터랙티브 무비의 종단과 횡단의 플레이”(2020),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드러난 ‘약함(vulnerability)’의 영화 기표 연구”(2020), “개인화된 영상 : Searching의 이미지 기억과 라이브 스트리밍”(2019), “시뮬라시옹과 포스트-재현”(2018) 등이 있다.
목차
기호학 개념으로 웹툰·영상 분석하기
01 웹툰과 영상
02 웹툰과 영상의 디제시스, 그리고 소리 공간
03 프레임과 이미지 공간
04 사이 공간, 무능 여백과 창의 여백
05 종단 독서와 횡단 독서
06 초점화와 동일시
07 디제시스적 환상
08 문화 약호와 특정 약호
09 외연과 내포
10 내러티브의 형식과 서사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