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증 없이 산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라는 뜻을 가진 위빠사나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명상법 중 하나다. 2,500년 전 고따마 부처에 의해 재발견되었으며, 세상의 보편적인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수행법이다. 이는 그 어떠한 종교나 종파, 교리와 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단순히 세상의 보편적인 고통과 통증이 개선되는 것을 넘어 인간이 지닌 불순물, 즉 고통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위빠사나는 호흡에 집중하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마주하는 모든 감각을 주의 깊게 알아차리며 관찰하는 명상법이다. 몸의 부분에 따라 통증이나 결림, 딱딱하거나 불쾌한 감각이 느껴질 수도 있고, 미세한 진동이 느껴질 수도 있다. 때론, 아무 감각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경험하게 되는 모든 감각이 "지금 느껴지는 하나의 현상"이라 이해하며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책은 끊임없이 감각을 알아차리며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개선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은 한 수련생이, 10일간의 위빠사나 몰입 명상에 참가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통증에 대한 변화를 기록한 명상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