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린 시절 겪은 전쟁, 피 끓는 청년 시절의 방황,
그리고 교육자의 길에서,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길에서 한결같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어른 세대의 솔직 담백한 서른세 편의 에세이.
삶을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 주어진 일에 책임지는 성숙한 중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어른 세대의 삶의 자세까지
희수를 맞아 일흔일곱 굽이 인생길에서 얻은 깨달음과 삶의 소중한 원칙이 담긴 책!
신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의 저자 김우식 (사)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주역 중 한 사람이다. 공학도 출신으로는 최초로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학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인화의 정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이끌었던 큰 어른이다. 퇴임 후에도 (사)창의공학연구원의 이사장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현역이다.
시종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써내려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은 일흔일곱, 희수를 맞은 김우식의 한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어르신들이 겪거나 넘어야 했던 한국 현대사의 파란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개인 삶과 우리 사회의 역사가 교차하면서 만들어내는 무늬는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삶과 역사의 고비를 어떤 자세로 맞이하고 슬기롭게 넘겨야 할지 알려주는 귀한 깨달음들로 가득하다.
목차
프롤로그 : 인생 수업에서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제1장 모든 시작은 서툰 대로 아름답다
내 삶 속의 나침반 하나
참으로 작은,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것
추억은 강하고 향기롭다
그리움을 담아 띄우는 엽서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사랑
저마다의 인생 밑그림을 그리는 일
제2장 아픔도 힘이 된다
전쟁이라는 아픔 속에서의 깨달음
늑막염이 내게 가르쳐 준 것
방황과 실패는 청춘의 특권이다
그러는 사이, 그 시련을 통해 성장한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승리로 가는 길
가르침은 지식보다 열정에서 빛난다
책임이라는 무거운 옷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제3장 누구나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산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린다
청송대의 속삭임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는 그 한마디
비서실 대형 금고가 문구저장소가 되다
인생은 인연과 경험이 짜낸 비단과 같은 것
과학기술을 위해 다시 입은 책임의 옷
인재의 싹을 알아보고 물을 주며 키워 내는 일
제4장 생각의 벽을 허물 때 길은 새로이 열리고
생각의 궤적이자 삶의 설계도, 메모
자연은 내게 삶의 이치를 조근조근 속삭이고
더러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또렷이 보일 때가 있다
새벽엔 명상을, 저녁엔 산책을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 창의성
마지막 뒷모습이 아름다운 지도자를 꿈꾸며
제5장 한쪽 가슴은 비워야 산다
나눌수록 빛나는 생명의 깃발, 사랑의 닛시운동
한꿈학교, 분단과 이산의 아픔이 낫는 날까지
결국엔 사람이 남는다
내 마음 같은 사람? 그건 욕심!
나의 외로움과 마주하는 혼자만의 방
내 삶의 원칙, 그리고 떠남의 원칙
아침을 여는 기도
에필로그 : 나의 사랑하는 손님들을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