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길 위에서 얻고 길 위에 내려둔 사랑과 위로의 장면들
사람에게서 사랑과 위로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믿는 여행자 오음. 그는 스스로 가장 사랑한 것도, 가장 큰 위로를 받은 것도 여행이었음을 깨닫고 매일을 길 위에서 빨간 날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이전보다 조금 더 천천히, 이전보다 조금 더 오래, 마음이 향한 곳으로만 움직이며 마주한 사랑과 위로의 기록들이다.
어쩌면 지구 반대편으로 몸을 옮겨가는 일이 자기 밖에서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일보다 간단한 일이라 말하며, 먼 곳으로 떠난 여정에서 그는 결국 자신의 안으로 향하고 있다.
그가 내보이는 따뜻한 글과 감성적인 사진들에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조각 글 속에서 우리의 조각들이 떠오르고, 그가 마주한 하루 속에서 우리의 하루가 발견될 것이다.
목차
- 길 위에서 얻다
삶이 춤을 추었다
사막에 도착한 달
프리허그
아저씨가 두고 간 것
손을 잡아주어서
희망을 내려다보다
이야기의 끝
오아시스
세상의 모든 삶
너에게
다시 볼 수 없는 풍경하나
멈추어 사랑하라
액자를 놓을 공간
나는 오늘도 너무 간절해서
머묾을 꿈꾸는 사람
둘이어야 할 이유
나는 조금 더 천천히 걷기로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천 가지 방법
무지개를 보려는 자
그레이 부부의 마지막 여행
사랑 위에 다른 것을 두는 순간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간절히 마주 잡은 너의 작은 손
하루를 위한 기도
우리는 여행자
- 길 위에 내려두다
삶 속엔 사람이 안겨있어
당신이 알려줘요
마음은 두고 계절이 흐른다
그럴 때 우리는
가슴에 파동이 일었다
사람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의 이유
조금 더 오래
우리라는 말
잘 지내나요, 당신
봄이 와서
잠들기 전에 오는 것들
당신이 있다면 하지 않아도 좋을 일
가장 소중한 열 명의 사람
섹스는 쓰지 않아요
여름은 입맞춤
어쩔 수 없는 우리
꽃이 있는 곳은 어디나 봄
우리에게 남은 이야기
모든 게 가뭇해진
나는 아직도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들
아밋의 짜이집
자꾸만 믿게 되는 말
오늘도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