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연애 충고
연애도 공부해야 한다.
시험에서 오답을 찍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듯이.
연애는 달달함으로 시작되는 기나긴 고통의 여정이다. 많은 20대의 청춘남녀들이 연애를 꿈꾸는 것은 그것이 ‘달달함’으로 시작되는 건 알지만, ‘고통의 여정’이라는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애의 감정은 영원히 지속될 수가 없다. 그것이 진리다.
따라서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일수록, 그 연애를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먹을 때는 달지만, 그 끝은 무척 쓰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여우같은 년놈들’이 있다. 사랑의 단맛만 느끼고 쓴 맛은 최대한 배제하려는 아주 지혜로운 청춘들이다. 이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꼭 약삭빠르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이렇게 쓴 맛을 최소화하려는 과정, 즉 상대방의 실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길은 더 오래되고, 깊은 연애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데이트 폭력을 넘어 헤어지려는 연인의 목숨까지도 빼앗으려는 정신병자들에 대한 뉴스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처음 그들의 사랑도 달달했다는 점이다.
이제 연애를 꿈꾸거나, 혹은 가슴 뛰는 썸의 단계로 진입하는 당신이라면 달달함의 이면에 있는 고통을 먼저 직시해야 하고, 그 고통을 피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야 한다. 이것은 오로지 경험과 체험에서만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무엇인가를 ‘안다’고 말할 때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그저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두 번째는 가슴으로 이해하며 그 디테일한 사정까지 모두 아는 것이다. 둘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그것의 위력은 완전히 다르다. 머리로만 아는 것은 언제나 지게 마련이며,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 방안을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연애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오답을 찍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듯이, 사랑에서도 오답 같은 년놈들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 배워야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실전에 근거한 사례와 경험들이 여러분의 연애가 보다 긴 달달함만으로 채워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