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책을 읽었다
어느새 마흔, 오늘도 세상에 나가 힘겹게 하루를 버티고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한밤중이 되면 작은 방 작은 불빛 아래서 나는 오롯이 책과 만난다.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 나의 언행을 반성하기도 하고, 힘들었던 순간을 위로받기도 하며, 책속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저자가 읽은 책들은 “난 누굴까?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찌 살아가야 하는가?” 같은 40대가 되어도 여전히 내려놓을 수 없는 질문들을 마주하게 한다. 《열하일기》《사기열전》《인간실격》《어린왕자》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나이듦을 사색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희미한 옛 시절을 추억한다.
힘겨운 하루를 마치고 누워 하루를 돌아보며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거친 세상을 견디고 돌아온 모든 중년의 삶에 바치는 책이다.
“암향 은은한 매화랄까? 깊은 산속에서 향기를 내뿜는 난초랄까? 책을 통해 옛 선비들의 고매한 인격과 삶을 만난다. 삶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가? 몸소 보여주는 삶의 지표들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