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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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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가족

저자
가와세 나나오 저/문지원 역
출판사
블루홀식스(블루홀6)
출판일
2025-01-09
등록일
2025-04-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9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인터넷 동반자살 지원자들의 위기에 빠진 아기 구하기!
압도적인 질주감!
우리는 죽으려고 모였다. 그런데…….

『4일간의 가족』은 『만사 조심하라』로 제57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가와세 나나오가 쓴 ‘인터넷 동반자살 지원자들의 위기에 빠진 아기 구하기’ 이야기다. 이야기는 깊은 밤 산속, 오로지 자살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잠시 후 그들이 숨어든 산속에 또 다른 존재인 수상한 여자가 등장한다. 배낭을 메고 나무숲으로 들어갔던 여자는 무언가를 버리고 산을 떠난다. 네 사람은 원래 목적대로 차의 틈을 테이프로 꽁꽁 막고 연탄불을 피우려는데 그때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네 사람은 울음소리의 근원인 버려진 배낭 속에 갓난아이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범죄조직이 살해하려 한 이 아기를 네 사람은 당분간 보호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갑자기 자칭 아기 엄마라는 여자가 SNS에 영상을 올리고, 이 때문에 그들은 꼼짝없이 유괴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마녀사냥을 당한다. 이 누명을 벗기 위해 이들이 택한 방법은?그 방법을 좌충우돌 이뤄가는 여정과 그 여정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진실은?
『4일간의 가족』의 중심인물인 네 사람은 전부 과거가 깨끗하지 않거나 호감 가지 않는 불쾌한 인물들이다. 뼛속까지 남존여비 사상에 물든 60대 남성, 노인들을 상대로 스낵바를 운영하던 탐욕스러운 노파, 단순히 자신의 욕망을 위해 시골 마을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젊은 여자, 오만하고 건방진 열여섯 소년이 그러하다. 나이와 성격, 사연이 제각각인 네 사람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만난 인연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생판 남인 갓난아기를 구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 아래 이들은 이제까지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자신과 함께하는 서로를 마주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게 되고 죽으려던 마음에는 새살이 돋기 시작한다. 죽을 위기까지 몰린 이 사람들이 재생할 수 있던 계기와 변화는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점점 강력하게 묻어난다. 네 사람은 아기를 중심으로 여러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각자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이 모든 것이 4일이라는 시간 동안 이루어지며, 마치 한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것처럼 긴박한 질주감이 작품을 관통한다. 최악이자 최강인 팀이 보여주는 스릴감 넘치는 인생 터닝 미스터리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발가락이 다섯 개 다 있네. 작지만 발톱도 있고, 굉장하다.”

가와세 나나오의 『4일간의 가족』은 특유의 흡인력 있는 속도감과 좌충우돌 2024년 제1회 어른 추리소설 대상(문예춘추)의 후보에 올랐다. 『4일간의 가족』에 관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등장인물은 악인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불쾌한 사람들입니다. 나이는 제각각이지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다른 사람에게 본심을 보여주기 어려운 사람들의 모임이죠. 특히 나쓰미는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비호감 인간입니다. 자신이 꼭 중심이 되어야만 하는, 인정욕구를 넘어선 무언가를 갖고 있는 인간이죠.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정신 상태로는 불가능입니다. 이 네 사람 중에는 가장 심각한 상태일지도 몰라요. 어쨌든 처음에는 옥신각신 다투기만 하며 잘 맞지 않는 네 사람이 거기서부터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까지를 급하지 않게 천천히 쓰고 싶었습니다.”

작가는 나쓰미를 가장 정신적으로 어려운 인물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는 독자들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독자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각기 다른 인물들을 한데 엮는 것은 역시 아기다. 아기가 트리거가 되어 그들은 새 삶을 향해 조금씩 나아간다. 이들에게 아기는 어떤 의미였을까?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네 사람은 약한 존재를 구해야 한다는 정의감 때문에 아기를 도왔던 것은 아닙니다. 아기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것이죠. 이제 죽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려 있던 네 사람이 그런 무구한 존재와 마주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기를 방패로 삼아 어떻게든 곤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기적인 생각도 있었겠지요. 내가 구원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아기를 보호하고 네 사람이 함께 행동하는 가운데, 나 자신이 충족되고 다시 한번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선의에서 시작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은 서로에게 건강하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아기를 구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마녀사냥과 신상 털기, 조회수만을 노린 자극적인 영상 등을 겪는 것을 통해 오늘날의 사이버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네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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