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성녀는 북부 대공의 껌딱지입니다 2권
“내 강력한 마력을 견딘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넌 이제부터 내 성녀다.”
“제가요? 전 아홉 살 수습 사제인데요?"
마취 수술하다 빙의되어 시골 신전의 9살 꼬마 사제 시에라가 되었다.
신전에서 아동 노동 착취에 시달리다가, 더는 참을 수 없어 악덕 신관에게 은접시를 날려 기절시키고 탈주하는데,
북부 대공 지그리트가 나타나 다짜고짜 성녀라며 납치했다.
“꼬맹이, 넌 이제부터 전담 치유사이다. 한시도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마.”
“전 대공님 껌딱지가 아닌데요.”
“네가 원하는 막대한 부를 누리게 해주지.”
“분부만 내리세요. 존경하는 대공님.”
지그리트의 전담 치유사로 일하다가,
여주이자 성녀 로제트가 오면 퇴사하고 퇴직금으로 먹고 놀 계획도 세웠다.
마침내 나타난 진짜 성녀 로제트는 아름다운….미청년이었다.
뭐야, 왜 여주가 남자가 되었어?
모르는 사이에 원작 장르가 바뀐 거야?
게다가 마력 제약이 풀리면서 성인으로 돌아오자,
날 향한 지그리트 대공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강렬하고 집요한 갈망의 빛을 띤 채로.
"시에라, 난 너를 절대 놓아줄 생각이 없어."
이대로 나 무사히 퇴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