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는 북부 대공의 딸이 되었습니다 2권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리리에트.
리리에트는 그 힘 때문에 대신관에게 이용만 당하다 죽음을 맞이했다.
눈을 뜨니 리리에트는 10살로 돌아와 있었다.
'또 지옥 같은 삶을 살지 않을 거야.'
리리에트는 악마 같은 대신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부의 지배자 윈저아이스 공작을 찾아간다.
"제가 공작님의 눈을 고쳐드릴게요. 그러니 저를 공작님 곁에 있게 해주세요."
성에 머무를 수 있다면 청소든 빨래든 열심히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작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하는데......
"내 딸이 되어주겠느냐."
리리에트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면 공작님은 무엇을 얻으실 수 있는데요?"
"착하고 예쁜 딸."
"......!"
"무엇보다 진짜 아빠가 되면 너도 어리광을 피우겠지. 지금처럼 은혜니 민폐니 뭐니 따위의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얼음처럼 차가운 북부 공작과 봄꽃처럼 따뜻한 소녀가 만나 가족이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