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새기다 3권 (완결)
스무 살 많은 애 딸린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된 세진.
도망치고 싶던 순간, 그 남자를 만났다.
도운 그룹 차재민 상무.
세진을 그녀의 사촌 동생으로 오해한 남자는 세진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이건 당신의 결혼 생활을 보상해 줄 대가입니다."
마치 하늘이 준 기회 같았다.
그와 결혼하게 된다면, 자신을 팔아넘기려는 삼촌에게도 복수할 수 있으리라.
그때 의문의 여자가 나타났다.
"내가 도와줄까요? 차재민 상무. 가질 수 있게."
가슴 위에 그의 이름을 새기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끝내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낙인처럼 이름을 새겼다.
*
"내 이름입니까, 그거."
세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다른 사람이,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을 본다면 소름 끼칠 터였다.
그러나 전혀 예상과는 다른 말이 그에게서 들려왔다.
"재밌네요."
진가언 장편 현대 로맨스 소설 <이름을 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