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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기행
- 저자
- 조유전,이기환 저
- 출판사
- 성안당
- 출판일
- 2014-01-07
- 등록일
- 2015-06-0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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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고학자 조유전과 이기환의 한국사 기행
『한국사 미스터리』로 국내 인문학계에 고고학 바람을 일으킨 조유전, 이기환 저자가 또다시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지식기행 다섯 번째 책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대표 유적지의 발굴사와 유물들을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문헌 지식(역사)과 발굴 지식(고고학)의 행복한 만남을 이뤄냈다. 이 책과 동행하다 보면 역사의 비어 있는 부분을 고고학이 안겨주는 역사적 상상력으로 메울 수 있으며, 우리 역사에 대한 통합적인 지식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리뷰;
발굴로 보는 우리 역사 답사기
국사 과목을 떠올리면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외우느라 밤을 새웠던 기억부터 떠오른다. 선사시대의 빗살무늬토기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지나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했던 국사. 수능 선택과목이 되면서 학교에서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교양’ 하면 당연한 듯 ‘역사’ 분야를 떠올리는 것은, 바로 우리 국사가 수천 년 동안 쌓아 온 ‘역사적 상상력’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책문에서 출간한 『한국사 기행』은 역사적 지식에 기행이라는 테마와 엮어 우리 역사를 누구나 즐겁고 흥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전체 5부 30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문헌이 남아 있는 역사시대는 물론이고 우리 역사의 시원(始原)이 담긴 선사시대의 흔적까지 ‘발굴과 기행’을 통해 추적했다. 충청도 장선리에서 출발해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거쳐 경상남북도와 강원도를 거쳐 경기도 연천에서 끝나는 이 장거리 여행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한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굴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따라 답사를 하다 보면 우리나라 전역의 역사를 ‘발굴’이라는 매체를 통해 둘러볼 수 있는데, 발굴 당시의 현장으로 종횡무진 이동하면서 담당자와 인터뷰도 하고 발굴비화도 들을 수 있다. 이런 고고학 발굴은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같은 문헌을 통해 드러난 역사적 실체의 틈을 메우고, 후대 사람들이 선대와 보다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은 ‘발로 뛰는 역사 체험기’이자 ‘역사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만지며 경험하는’ 대안 역사책이다.
이 30편의 지식기행에 동행하는 저자들은 ‘우리나라 고고학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과, 오랫동안 문화재 전문 기자로 일해 온 《경향신문》의 이기환 부국장이다. 저자들은 이미 발굴했거나 지금도 조사하고 있는 주요 유적지를 해당 발굴 담당자들과 함께 답사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발굴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해당 발굴과 관련된 역사적 지식과 상상력까지 덧붙임으로써, 발굴을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저자소개
성균관대를 나와 1986년에 《경향신문》에 입사했다. 체육부와 문화부에서 기자와 부장을 거쳤고, 지금은 문화유산 담당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기자생활을 한참 하고 나서는 이번엔 다른 공부에 눈길을 돌렸다. 수천 년간 땅속에 잠들어 있다가 홀연히 나타나는 유물과 유적을 실마리로 역사를 복원하는 고고학이다. 다시 대학원(한양대)에서 고고학(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이유다.
그러면서 여행을 시작했다. 한반도 남부의 문화유산을 찾는 작업에서 출발한 여행은 지뢰밭과 철책으로 가로막힌 비무장지대 일원으로 이어졌다. 비무장지대가 아닌 중무장지대가 된 그곳의 유산에 넋이 나가 평생의 공부로 삼았다. 석사논문을 「비무장지대 일원 유산의 보전방안 연구」로 삼은 이유다.
저작물로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공저)』, 『한국사 미스터리(공저)』, 『성산 장기려』, 『아버지의 얼굴』, 『우리 큰형이야기』, 『끝없는 도전』 등이 있다. 필자의 바탕은 역시 저널리스트다.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고학·역사학의 대중화에 한몫 거들었으면 하는 게 필자의 바람이다. 천학(淺學)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관련 분야의 논문과 책을 공부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목차
제1부 충청|하늘이 내려준 고대사의 흔적
1장_마한의 비밀을 간직한 공주 장선리 유적 ∙ 14
2장_무령왕릉 이후 최대 발굴, 공주 수촌리 고분 ∙ 24
3장_철강 강국 백제의 위용을 보여 준 청주 신봉동 유적 ∙ 42
4장_나•당 국제회담이 열린 철옹성, 보은 삼년산성 ∙ 60
5장_발 끝에 걸려 머리를 내민 단양 적성비 ∙ 72
6장_어느 향토사학회가 발견한, 중원 고구려비 ∙ 82
7장_위덕왕의 뼈저린 반성이 담긴 부여 왕흥사 ∙ 96
제2부 호남•제주|고고학, 동북아의 중심에서 역사를 만나다
8장_서동과 선화의 파란만장한 사랑이야기가 깃든 익산 미륵사지 ∙ 118
9장_고대사의 블랙박스가 열린 나주 복암리 유적 ∙ 138
10장_고철에서 국보로 운명이 뒤바뀐 화순 대곡리 청동예기 ∙ 164
11장_2,000년 전의 무역항, 해남 군곡리 유적 ∙ 174
12장_또 다른 역사, 탐라의 흔적을 간직한 제주 고산리 유적 ∙ 184
제3부 영남|역사가 바뀐 곳, 역사가 이루어진 곳
13장 _ 한국 고고학의 출발지가 된 영도 동삼동 패총 ∙ 202
14장 _ 임나일본부설을 폐기해 버린 동래 복천동 고분군 ∙ 218
15장 _ 전쟁고고학의 성과를 담아낸 동래읍성 ∙ 234
16장 _ 주인을 따라 순장된 창녕 송현동 소녀 ∙ 250
17장 _ 태풍을 타고 떠오른 8,000년 전의 배, 창녕 비봉리 유적 ∙ 274
18장 _ 구국의 일념이 절절이 배인 경주 사천왕사터 ∙ 290
19장 _ 농부가 찾아낸 신라 최고 고비, 포항 중성리비 ∙ 306
20장 _ 일연선사의 체취가 묻은 군위 인각사 ∙ 324
21장 _ 세계를 눈물로 적신 사랑이야기, 안동 원이 엄마의 편지 ∙ 348
22장 _ 고구려와 신라가 지하에서 만나는 영풍 읍내리 벽화고분 ∙ 362
제4부 강원|문명을 낳은 땅, 국난을 이기다
23장 _ 국난의 아픔을 온몸으로 껴안은 원주 법천사 ∙ 380
24장 _ 전설과 역사가 어우러진 정선 아우라지 청동기 마을 ∙ 392
25장 _ 신석기인들의 도시, 강릉 초당동 유적 ∙ 404
26장 _ 3,000년 전의 청동기 마을, 화천 용암리•위라리 유적 ∙ 416
제5부 서울•경기|학문과 거래, 일상이 담긴 곳
27장 _ 한성백제인들의 논어책이 나온 인천 계양산성 ∙ 428
28장 _ ‘조선의 부활’을 알린 서울 청진동 유적 ∙ 436
29장 _ 출산 직전에 사망한 산모, 파주 파평 윤씨 미라 ∙ 446
30장 _ 2,000년 전 백제의 대장간 마을, 연천 삼곶리 유적 ∙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