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퀴즈
‘아는 것의 재미’를 극대화하는,OTT 시대 교양인을 위한 상식 길라잡이퀴즈의 즐거움은 생각보다 크다. 단순히 아는 것의 즐거움일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하는 데서 오는 승리의 쾌감이 상당하다. 야외활동이 줄어둔 코로나시대에 실내에서 즐기기에 적합한 지식 게임이기도 하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新잡학퀴즈』는 신석기시대부터 2028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그리스신화에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단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다양한 퀴즈를 담고 있다. 폭넓은 주제를 건드리면서도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단순한 객관식 퀴즈의 한계를 넘어서서, 참신하고 수준 있는 퀴즈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만한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다. [뉴욕타임스]에서 십자말풀이를 담당했던 저자의 내공이 실로 돋보이는 책이다. 흔히 예상할 수 있고, 어디선가 본 듯한 문제들이 아니라, 사소하고 시시콜콜하면서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다.과학 / 동물과 자연 / 스포츠 / 식음료 / 지리 / 예술&문학 / 대중문화 / 역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넘나들면서 시대를 아우르는 다종다양한 퀴즈들이 퀴즈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연 내 상식의 폭은 어디까지일지, 무려 1600개가 넘는 문항의 “알쓸신잡”을 통해 자신의 지식수준을 감별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히 99%의 혁명이라 부를 만한 격변의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지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진 양서류는 무엇일까?”, “64칸짜리 보드에서 할 수 있는 두 가지 게임은 무엇일까?”,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어디일까?” 혼자 실력을 점검해보아도 좋고, 주변 사람들과 상식을 겨뤄봐도 좋다. 질문에 답할 때마다 지적으로 무장되는 충일감이 차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