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한정 계약 부부 2권
영국 여왕의 5촌 조카. 런던 외곽도시 리즈캐슬의 소유자인 로열 블러드 지셀라.
그녀는 죽기 전, 자신이 죽는 이유가 남자 친구인 헨리가 자신이 좋아하던 밀크티에 치사량의 마약을 넣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개자식 헨리는 친구인 다비니와 부적절한 관계였고!
분노와 절망 속, 지셀라는 낯선 동양인, 17세 서유주의 몸에서 깨어났다.
사랑해 주는 부모가 있고, 다정한 친구들이 있는 삶. 그건 평화롭고 행복했지만 지셀라의 복수심에 불을 끌 수는 없었다.
유주는 배낭여행을 구실로 영국에 가서 헨리가 자신의 대리인으로 자신의 팔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유주는 복수를 결의했다.
하지만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영국에 있어야 하는데, 명분도 시간도 없었다!
그때, 축구 선수 도현이 눈에 들어온다. 영국의 구단과 계약하여 영국에서 체류하는 게 확정 난 그가.
유주는 그에게 말했다.
“나와 2년 동안 계약 부부로 지내 주지 않을래요?”
미친 여자다.
몇 번을 봤다고 결혼하자고 하는 걸까.
하지만 그녀의 감언이설이 도현의 심기를 어지럽혔다.
무작정 그녀를 피해 봤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찾아간 매장에서 도현은 결국 홀린 듯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젠장, 페라리가 너무 예쁘다.
그렇게 두 사람의 계약 결혼이 성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