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를 핥으세요, 공작님 5권 (완결)
“다음 수석 요리장은 너다, 아체리아.”
요리장이 은퇴하면서 아체리아는 어린 나이에 수석 요리장에 오른다.
문제는, 허약해서 입이 짧고 까다로운 공작 클라우스의 식사를 챙기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공작님, 오늘 아침 식사는 새우와 양송이버섯, 그리고 시금치가 들어간 부드러운 오믈렛을 준비했습니다.”
“안 먹어.”
“……다른 것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아니, 됐어. 아침부터 꾸역꾸역 먹고 싶지 않아.”
공작이 아체리아의 요리에 계속해서 트집을 잡던 어느 날.
“도대체 공작님께선 뭐가 그리 불만이십니까?”
결국 폭발한 아체리아는 공작가에서 나가겠다는 선언을 한다.
물론 갈 데는 없지만 한번 뱉은 말,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이다.
무작정 공작가를 나온 아체리아는 클라우스의 친구인
에른스트의 도움을 받아 그의 저택에 머물게 되지만,
클라우스의 음식에 관한 사연을 듣고 실수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공작님의 소식을 듣고 왔구나! 어서 와라!”
“잠깐만요…… 무슨 일이 생겼어요?”
“공작님이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온 게 아니었어?”
사과하러 공작가에 들른 아체리아는
공작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수프를 만들기 시작한다.
아체리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들은 공작은 수프를 먹고
아체리아를 다시 고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