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감독관 사라 윌턴의 고뇌 2
정보부 소속 말단 관리인 사라 윌턴은 잡다한 기사들이 섞인 바이스 기사단의 서신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어느 날 눈을 의심케 하는 서신 하나가 도착하고, 몇 시간을 부여잡고 있어도 도무지 해석할 수 없는 서신 때문에 사라는 오늘도 야근이다.
“이 새끼 누구야!”
“재무대신을 상대로 서신을 쓸 거면 뭔 소린지 알아듣게 써야 할 것 아냐!”
“악악! 아아아악~!”
서신의 주인공은 전쟁을 치른 공으로 평민에서 자작의 작위를 받고 기사단의 부단장을 꿰찬 다니엘 에반스.
서신을 해석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사라는 소문만 무성한 전쟁 영웅 다니엘을 찾아간다.
무시무시한 사람이지 않을까? 괜히 나섰다가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어지러운 마음으로 도착한 그곳.
응? 너무 잘생겼잖아?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연신 웃는 얼굴에 예의까지 바른 게 아닌가.
다니엘의 속사정을 듣고 마음이 약해진 사라는 서신 대필에 그치지 않고 그에게 글을 가르쳐 주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