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결혼 선물로 받은 나무 화분을 아끼며 이탈리아어를 번역하는 아내 쇼코. 뭐든 반짝반짝 빛나도록 깔끔하게 정리하고 청소하기를 좋아하는 남편 무츠키.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가 독특해 보이는, 열흘 전 결혼한 이 부부에게는 비밀이 있다.
아내 쇼코는 알코올 중독과 조울증을 앓고 있고,
남편 무츠키는 대학생 애인 곤을 둔 게이다.
애인을 만들어도 된다는 약속과 함께 결혼한 두 사람. 예물과 함께 에이즈 음성 진단서와 정신병 진단서를 교환한 부부. 쇼코는 이따금 남편에게 애인과의 일화를 이야기해 달라고 조르고 무츠키는 아내에게 애인을 만들라 권유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세 사람의 일상은 눈부시진 않지만 그들만의 개성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소꿉놀이 같은 평화롭고 안온한 일상에 푹 빠져 이대로 살고 싶은 쇼코, 그 누구보다 이 생활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무츠키, 그런 그들의 곁에 머물며 어울리는 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들만의 위태로운 사랑이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청아하고 담담한 문체로
눈부시진 않지만 반짝이는 별 무리처럼 펼쳐진다.
저자소개
江國香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는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 물을 안다
2 파란 귀신
3 기린자리
4 방문자들, 잠자는 자와 지켜보는 자
5 알사탕
6 낮달
7 물의 우리
8 은사자들
9 7월, 우주적인 것
10 친족 회의
11 별을 뿌리는 사람
12 물이 흘러가는 곳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