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반도 식량 - 에너지 위기의 정치생태학

한반도 식량 - 에너지 위기의 정치생태학

저자
이민룡
출판사
e퍼플
출판일
2020-10-27
등록일
2021-01-25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4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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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필자가 정치생태학을 처음 접했을 때의 감상을 아직도 기억한다.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실상에 어쩌면 그렇게 잘 접목되는 학문인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생태학적 이론으로 안보문제를 분석할 수 있다는 신선함, 그리고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면서 느꼈던 그 경이로운 기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이 책은 2020년 현재의 한반도 안보 실태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진단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인구, 자원, 환경으로 형성되는 생태 공간에서 어떤 역동성이 발견되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들이 안보쟁점으로 파급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 책의 중점이다. 여기서 드러난 주요 발견사항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남북한 양쪽은 이미 생태적 한계수준에 봉착했으며,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북한은 일찍이 맬서스가 예언한 비극에 직면했고, 한국은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자원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 남북한 통일이 이루어진다 해도 식량과 에너지 수요는 더 커지고 자원안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북한의 대외적 호전성은 갈수록 더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식량과 에너지 결핍 등 물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불만상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권 차원에서는 대내적 욕구불만을 대외적 호전성으로 잠재우려는 책략을 발동시켜왔으며, 이것이 북한의 도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한국과 한국인의 물리적 자원이 공급되는 공간, 즉 생존권역은 아태지역을 넘어서 글로벌 권역으로 확대되어 있다. 아태지역만으로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자원 전체를 수급할 공간으로 협소하다. 지금 누리는 경제적 번영은 글로벌리즘, 글로벌 세계에서 얻어진 혜택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한국과 글로벌리즘은 이미 숙명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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