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머릿속에 살인자가 살고 있다!
비프케 로렌츠 장편소설 『타인은 지옥이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여자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던 남자 친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강박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정교한 플롯, 탁월한 심리 묘사, 두 번의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나약한 인간의 심리와 인간성의 한계에 대해서 깊이 있고 예리하게 포착해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38살의 평범한 유치원 교사인 마리는 같이 자고 있던 남자 친구 파트릭이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 죽어 있는 걸 발견한다. 목은 그어져 있고, 칼로 27번이나 난자당한 모습이다. 마리의 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고 손톱 안에는 새까맣게 핏자국이 박혀 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살인 충동 강박증을 오랫동안 앓고 있었던 마리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는 생각에 삶을 포기한 채 정신병원에 감금당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비프케 로렌츠
저자 비프케 로렌츠(Wiebke Lorenz)는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한 이후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전공했다.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 『포춘 쿠키』로 크게 성공한 이후 상당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 작가이다. 이후 본인만의 이름으로 『사랑, 거짓말, 사설』(2000),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원제 : 만약에 …라면, 2003),『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2003) 등의 여성 소설을 발표하면서 평론가와 독자 양측에서 호평받았는데, 2010년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하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를 발표한다. 2012년 작품인 『타인은 지옥이다』(원제: 모든 걸 감춰야 해Alles muss versteckt sein)는 그녀의 두 번째 미스터리 소설로 독일의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 안드레아스 프란츠, 샤를로테 링크, 안드레아스 빙켈만 등의 작품들을 제치고 소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타인에게 살의를 느끼는 심각한 강박증을 앓았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쓴 이 작품은 치밀한 플롯과 탁월한 심리 묘사, 독특한 소재와 훌륭한 문체로 완벽한 미스터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비프케 로렌츠는 가장 주목할 만한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미스터리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
역자 : 서유리
역자 서유리는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내고 한국에 돌아온 후 항상 독일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았기에 한국외대 통ㆍ번역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했으며 이후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했다. 시간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원고가 책으로 변신하는 데 큰 매력을 느낀다는 점 때문에 번역가가 되었다. 주요 역서로는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카라바조의 비밀』, 『내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 『언니, 부탁해』, 『사라진 소녀들』, 『창백한 죽음』, 『독일인의 사랑』, 『월요일의 남자』, 『그는 나를 사랑해』, 『그냥 집에 있을걸』, 『유쾌한 파울라의 거침없는 하이힐』, 『똑소리 나는 1학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