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설픈 위로 대신 위안의 한마디를 전하고 해답 대신 치유하는 그림을 전하는 공감에세이 『오늘도 울지 않고 살아낸 너에게』. 살다 보면 ‘나도 그래.’라는 공감의 한마디가 어떤 위로나 격려보다 더 큰 위안이 될 때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자신에게 고민을 보내오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꿈을 찾아 헤매고, 일상과 사람에 이리저리 치이는 보통 청년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말한다. 이 책의 그림은 미술치료사이자 화가인 소윤정이 참여해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림으로 저자의 고민에 답했고, 나아가 동시대의 청년들을 위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재열
저자 장재열은 삼수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 졸업 후 삼성의 인사담당자로 일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았지만, 스물아홉 끝자락에 ‘행복하지 않은 삶’을 스스로 반문하며 서른을 맞이했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만들었던 자문자답 블로그에 청년들이 하나둘 고민을 보내오면서 상담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 3년간 네이버 포스트에서 ‘좀 놀아본 언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팔로워가 5만 이상, 상담자가 3만여 명에 이른다.
현재는 비영리 단체 ‘청춘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의 대표로 있으며, 국방FMㆍ캠퍼스TVㆍ불교TV 등 방송의 패널과 유튜브 ‘언니TV’를 진행하며 고민 상담 전문 방송인으로도 살아가고 있다. 동시대 청년들의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함께 느끼며 살아가는 보통 청년으로서 ‘누구나 고민을 툭 터놓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저서로는 《좀 놀아본 언니의 미심쩍은 상담소》가 있다.
그림 : 소윤정
그린이 소윤정은 웅덩이에 발을 담가보거나 벌레들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가다 밥때를 놓치기도 하고, 동네 담벼락에 돌멩이로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리며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단국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 동 대학원에서 미술 교육을 전공했다. 미술 교사를 준비하다가 그림을 통한 심리 치료에 매력을 느끼고 미술치료사가 되었다.
현재는 심리치료센터 ‘동하네’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림을 가르치고 마음이 힘든 사람들과 미술로 소통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도 활동하며 2015년에 사이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자유로운 접촉’을 열었고, 네이버 포스트와 그라폴리오에 그림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하루의 끝자락에서 건네는 한마디
PART 1. 달라지지 않지만 끝나지도 않는다
달라지지 않지만 끝나지도 않는다
굿바이, 이천만 원
얇은 결들이 켜켜이 쌓여서
가슴으로 먹는 반찬
떠나간 인연의 자리는 새로운 인연이 들어올 자리
이십 대를 함께한 마당에게 보내는 편지
소소한 로맨스 같은 삶이 되기를
이루어지는 꿈이란
오늘만큼은 아무도 떠나지 않기를
내려서 걸으면 되잖아
우리 엄마, 오금숙 여사
세상의 기대를 받으며 변화해가는 사람
8등에게 보내는 한 표
이어폰을 빼고서야 들리는 것들
너 거기 있었구나
내 인생, 몇 번의 사랑을 했던 걸까
PART 2. 단 하루도 인생이야
단 ‘하루’도 인생이야
그 용기가 우리에게도 나눠지기를
누구를 위한 날개였을까
페북스타 김치볶음밥
지나고 나니, 아름다웠을 뿐이야
재고가 없어요, 고객님
해봐! 되든, 안 되든
카우보이와 땅콩 캐러멜
아침의 내가 저녁의 나에게
어른, 참 별거 아니었구나
눈물 없이 이별한다는 건, 서른이 되었기 때문이야
내가 문제라서 다행이야
잡아줘, 그 손을
우리의 뷰티, 인사이드
오랜 꿈이 이루어지던 순간
엘리베이터야, 올라와 주겠니?
PART 3. 그럼에도 살아갈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살아갈 이유가 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고아가 된다
바람 스치듯 지난 뒤에야 알게 된 것들
제2의 인생 맛집
여전히, 나
죽기 전에 후회할 것들
우리는 셀이 아닌, 사람입니다
너는 네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아
30센티의 위로
단지 계획이었으니까
기다려줘, 더 깊어질 수 있게
아픔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걸
오늘의 궁상은 여기까지만
촛불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알고 사랑하는 것, 모르고 사랑하는 것
한걸음에 1톤씩
PART 4. 앞으로도 너답게 살아
앞으로도 너답게 살아
살아갈 날을 위한 울음
품 안의 부모님
내일을 걱정하며 오늘 치즈버거를 먹지 마라
사월의 눈
나는 최선을 다해 달렸어. 근데 여긴 어디지?
어느새 그리움으로 남기 전에
우리는 서로의 파편을 볼 뿐이야
그때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생각보다 금방 세상을 떠난다
엄마를 미워할 수 없었던 건
풋사랑은 멀어져갈수록 영롱하게 빛난다
아픔을 참으면 청춘이 될까
그들의 몫까지 울어주는 이유
사표일까 출사표일까
나의 숨통이 되어줘
에필로그_ 다시, 동네 한 바퀴
자유로운 접촉_소윤정